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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진화심리학 반대의견과 그 반론을 알아보자

by dpdp 2022. 10. 29.

목차

반대의견과 그 반론에 대한 요약

1. 실험, 증명의 부재

2. 유전체학과의 모순

3. 진화생물학과의 모순

 

진화심리학이란 인간의 마음이 진화적으로 만들어졌다는 관점을 배경으로, 인간의 많은 심리 기제들이 어떠한 근원을 가지고 있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을 말합니다. 오늘은 진화심리학에 대한 반대의견과 그 반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반대의견과 그 반론에 대한 요약

진화심리학이 과학이 맞다, 아니다에 대한 지적들이 다수 제기되었습니다. 과도기를 겪고 있는 20여 년밖에 되지 지 않은 신생 학문이며, 후술 할 이데올로기적 논란과 겹치면서 과학계에서 보는 시선이 전반적으로 부정적입니다. 특히나 대한민국은 이 분야의 전공자가 많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1. 실험, 증명의 부재

과학적 방법론에 기반한 비판으로 , 진화심리학 비판에서 가장 큰 핵심입니다. 신경 과학자인 라마찬드란은 그의 저서인 '라마찬드란 박사의 두뇌 실험'에서  조롱하려고 만든 가설이 의심 없이 받아드여진 사례들을 소개하였습니다. 다만 실제로 현지 심리학자들 사이에서도 기대를 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일반적인 과학처럼 관찰하고,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하여 이론을 입증하는 것이 아니라 가설 단계에서 멈추고 검증된 것처럼 꾸며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럴싸하게 설명은 하나, 이 설명의 사실여부가 판단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 진화심리학자 전중환 교수는 진화심리학 역시 반증 기능성에 기반한 증명을 할 수 있으며, 단지 지나쳐 뵤일 정도로 가설 설정이 쉽고 이것이 학술 논물 및 서적이 아닌 알빈 대중 언론으로도 많은 유포가 이루어져 있어 가설로 오해를 사기 쉽다고 반론하였습니다. 이것과 유사한 내용인 "How obvious are hypotheses in evoloutionary psychology?"가 있습니다. 이 논문은 실제로 일부 가설들은 엄밀하지 못하고 개선의 여지가 있으나, 가설만이 전부가 아니며 아주 쓸모가 없다고나 최고의 과학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2. 유전체학과의 모순

진화심리학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현대적인 유전학 연구 결과와 모순된다는 점입니다. 예시를 들자면 배고픈 유전자 가설은 현대인에게 많이 발병하고 있는 당뇨나 비만을 수렵채집시대의 유산으로 봅니다. 신석기시대 이전에 농사를 짓지 않아 열량이 매우 부족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때 열량을 선호하는 유전자가 선택됐으나 영양 공급이 풍부해진 신석기 이후에는 과도한 영향 섭취로 인해 성인병이 증가했습니다.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유전학자들은 인간 유전체에 존재하는 자연선택의 흔적을  DNA 시퀀싱 데이터를 배경으로 직정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었습니다. 이것으로 배고픈 유전자 가설이 맞는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3. 진화생물학과의 모순

진화생물학과 연관된 학문 중 가장 잘못된 인식이 바로 자연선택의 중요성이 과정되었다는 점입니다. 1930년대부터 진화생물학에서는 유전적 부동 혹은 비무작위적 짝짓기 등이 진화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이미 많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전적 부동이나 비 무작위적 짝짓기에 대한 고려할 수 없다는 점에서 진화 생물학의 현대적인 진보를 잡아내지 못했습니다. 특히나 일부 진화심리학자는 정신질환을 이해하는 데에 영향력이 크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데이터를 이용한 진화생물학 연구에서는 정반대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2018년 네이처에 실린 Psychiatric Consortium의 연구에 따르면 4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였습니다. 자연선택에만 의존하는 설명들이 조현병을 설명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조현병은 치명적인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높은 빈도로 발견되어 오랫동안 과학자들에게 미스터리였습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한 과학자들의 추측은 계속되었습니다. 조현병을 유발하는 유전자들이 다른 이점을 가지고 있어 유전자 풀에서 살아났을 것이라는 추측을 했습니다. 하지만 조현병을 유발하는 유전자들은 대부분 자연선택에 의해 없어지고 있는 지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조현병 유전자들의 진화적인 이점을 주장했던 가설은 틀린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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